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정부가 우선 오프라인(등교) 개학이 아닌 고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시기와 범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개학 방법과 수능연기 등 대입 일정 변경 내용은 오는 31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0일 정부와 교육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교육부는 오는 4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 오프라인 개학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되 대상을 고등학생으로만 할지 고교 3학년으로만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개학 시기 또한 6일과 13일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상정하고 장·단점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고교부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한다는 것 말고는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고3만 먼저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도 고려중이지만 고교 온라인 개학 대상을 고교 1~3학년 전체로 하는 방안이 가능성이 더 있다"고 밝혔다.
고3만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할 경우 고교별 학사일정 관리가 복잡해지고, 고3 교사들에게만 이목이 집중되는 점이 고교 전 학년 온라인 개학 확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교부터 온라인 개학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고3은 수능을 연기한다고 해도 학습공백이 길어지면 1학기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시기와 관련, 이 관계자는 "고교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되 오는 6일은 물론 13일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육청 핵심 관계자도 "6일과 13일 중에 고교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20일까지는 초중학교까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행법상 4월 20일 이후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관련 EBS 온라인클래스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e학습터 등의 사이트 데이터 비용을 전액 무료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도 "전체 학생들이 동등하게 원격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무료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원격수업 방법에 대해 교육부는 쌍방향 수업보다는 단방향 수업과 과제 제시형 수업에 집중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교육부도 기기 준비 상황과 준비 정도로 봤을 때 당장 쌍방향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EBS 등 동영상 강좌를 틀어주고 채팅으로 학습 방에 모인 학생들과 소통하며 과제를 제시하는 식이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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