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요-
그대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 말하지 않을 때
무슨 일 있었냐고 다그치기 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그댈 바라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 다는 한 마디로 내 마음 표현하는
그런 내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힘들어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할 내 마음 드러내기보다는,
그냥 그대 옆에서 조용히 다독거리고
그대 맘 편해질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는
그런내가 되어 줄게요.
내가 그대에게 기쁨과 슬픔을 얻어 가는 만큼
그대는 나를 통하여 기쁨만을 누릴 수 있도록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요.
나는 그대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마음속에 담고만 있던 속내를 부끄럼 없이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편한 친구....
내 마음속 바램과 욕심의 잔재를 아낌없이
날려 버리고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만을
베푸는 진솔한 친구...
그래서 나에게 오는 발걸음이 좀 더 가볍고
상쾌히 걸어올 수 있도록 언제나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게요.
'좋은글, 감동,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둥거림의 달콤함을 허락하기 (0) | 2019.10.17 |
---|---|
좋은 시 모음 (0) | 2019.09.19 |
꽃 윤보영 (0) | 2019.09.13 |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0) | 2019.09.09 |
소중한 선물 (0) | 201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