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쾌거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버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수상은 한국자본과 배우및 연출자 그리고 한국어로 제작된 오리지널 한국 컨텐츠로써는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야 말로 너무 축하할 일이네요. 사실 봉준호 감독은 2019년에 열린 씨네필의 축제 프랑스 칸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바 있는데요, 전 세계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알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레이스는 한국 영화 100년역사를 대표하는 역작으로 기억 될꺼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서브 타이틀(자막)의 장벽을 1인치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많은 멋진 세계의 영화와 같이 할 수 있어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 우리는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영화"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으로써는 아쉬운 면이 남았습니다. 바로 감독상 수상을 기대 했지만 아쉽게도 불발이 되고 말았는데요, 감독상 후보에 오른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이며 최종적으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생충'이 북미에 개봉된 이후 할리우드 외신, 유명 배우, 감독들이 연이어 '기생충'에 대한 극찬을 SNS에 올려왔고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까지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며 응원했기 때문. 또한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골든글로브는 물론 아카데미까지 유력한 수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아이리시맨'의 연출자이자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역시 올해 경쟁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기생충'을 언급했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 불발은 사실상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다음 목표로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각 기준 13일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됩니다. 이번 오스카 에서는 감독상과 다른 상까지도 휩쓸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