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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림의 달콤함을 허락하기

약한녀석 2019. 10. 17. 08:41

빈둥거림의 달콤함을 허락하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바쁘지 않은 삶에 대한 죄책감을 내려 놓아라.

바뻐야지만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생각부터 바꿔보자.

바쁜게 자랑 인가? 가끔 바쁜 삶이 정상이지, 매일 바쁜 삶이 정상은 아니다. 우리 뇌와 신체는 그렇게 작동되지 않는다.

매일 게으르면 문제지만 가끔이라면 심신의 균형을 맞춰 준다는 측면에서 게으름도 좋은 처방전이 될 수 있다.

 

 

 

멍 때리기도 좋고,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는 시간도 좋다. 게으를 권리, 아무것도 안할 권리를 자신에게 선물로 주자.

바빠야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 나라. 대신 심리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자.

 

 

 

 

특별한 약속이 없을 때, 나는 늘 점심을 혼자 먹는다.

하루종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일이다 보니 점심시간만큼은 혼자 보내야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24시간중 유일하게 혼자 보내는 이 시간은 내게 정말 소중하다. 1시간의 독립인 셈이다. 독립이라고 해서 꼭 집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 심리학 관점에서는 하루에 1시간, 아니 30분이라도 타인과 완전히 분리되면 독립이라고 본다.

 

심리적으로 독립된 사람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를 동시에 인정하며 좀 더 풍부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런 사람들은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 

 

"그 사람 참 괜찮지 않아?"라는 말을 듣는 사람을 떠올려 보라. 분명히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일수록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일에도 능숙하다는 사실이 재미 있지 않은가?.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책     "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중에서 . . . . . .